우리금융 "사회공헌사업 본격화...4대 핵심분야 집중육성"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0 11:26:09
  • -
  • +
  • 인쇄
2023년 한해 520억원 규모 132개 공익사업 펼쳐
발달장애,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 집중육성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장광익 부사장 ⓒnewstree

우리금융그룹이 미래세대, 소외계층, 환경 등에 투자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20일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32건의 사회공헌활동 진행했고, 순수기부금만 52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4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구체화해 확대추진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4대 핵심분야는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이다. 각각의 핵심분야마다 '시그니처 사업'을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발달장애인 분야에서는 밀알복지재단과 '굿윌스토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해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26개 지점에서 360명의 발달장애인이 일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21만명에 달하는 발달장애인 가운데 고용된 인원은 6만1000명으로 취업률은 29%에 그친다. 이에 우리금융그룹은 203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1500명의 발달장애인들이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취지로 시작했던 '우리동네 선(善)한가게' 프로젝트를 사회공헌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고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주변 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를 대상으로 종합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선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비롯한 전문경영컨설팅, 맞춤형 금융상담서비스, 네이버지도 별도 표식으로 노출 극대화, 사업장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등도 지원한다. 올해 20개 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고, 내년부터 대상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미래세대 분야에서는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시그니처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9월 우리금융그룹 사회공헌 콘서트 '모모콘 피날레' 무대에서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시각 및 청각 수술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해마다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향후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문화가족 분야에서는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2012년부터 11년간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생 인원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에는 800명으로 늘린다. 올해 100명에게 시범진행했던 장학생간 교류 및 진로탐색 지원도 대상을 500명으로 확대해 나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33만5000명에서 2022년 40만명으로 다문화가구가 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및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핵심분야 포함되지 않더라도 우리금융그룹은 산림청 주관 국가숲길 조성사업인 '동서트레일'에 참여하고 있다. 울진과 태안 사이 849km를 숲길로 잇는 통서트레일 사업에 민간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 6월 울진군 구간 20km에 이어 11월 서쪽 첫 구간인 안면도 구간 사업에 참여해 ‘우리금융길’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생필품 가전제품 등에 연간 17억원 규모 지원사업, 청소년 미혼 한부모를 대상으로 연간 12억원 규모 생활비 지원사업 등을 지원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어떻게 이 세상에 왔든 생명은 그 자체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이며, 저출산으로 인해 국가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미혼모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은 16개 그룹사 2만7000명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광복적금부터 기부까지...은행들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나섰다

최고금리 8.15%에 가입만 해도 독립유공자 단체에 815원 기부되는 등 시중은행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지원에 나서고 있다.8일 KB국민·신

SK이노·카카오·빙그레...광복 80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한뜻'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유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정부, 사망자 1명만 나와도 공공입찰 제한 추진

정부가 중대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공공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7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국

[최남수의 ESG풍향계] 삼성전자vsTSMC...ESG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이고 TSMC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글로벌 선두권

ESG평가원 "포스코, 계열사 잇단 인명사고...ESG등급 하락 전망"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로 인해 ESG평가에서 종합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잦은 인명사

한전, 2028년 사채발행한도 초과한다..."화석연료 탈피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취약한 채무구조가 고착되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028년까지 사채발행한도가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기후/환경

+

하늘의 공포 '난기류'...가장 심한 항공 노선은 어디?

기후변화로 난기류가 더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난기류가 가장 심한 항공노선은 193km 거리의 아르헨티나 멘도사-칠레 산티아고 노선인 것으

EU, 해외 탄소크레딧 구매로 탄소감축?..."탄소투자 위축" 비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전문가들의 자문도 거치지 않고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서 탄소크레딧을 구매해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佛 파리 면적의 1.5배가 '잿더미'…기후변화가 빚은 산불

프랑스 남부에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파리의 1.5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기후변화로 발생한 이례적인 가뭄이 산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프

[주말날씨] 천둥·번개 동반한 '국지성 호우'...남부지방 최대 150㎜

이번 주말에 또다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겠다. 토요일인 9일 오후부터 일요일인 10일 오후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지구온도 1.25℃ 상승…전세계 극단적 기후패턴 두드러져

7월 전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2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파로 지구촌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6일(현지시간) 유

장마철에 몰래 폐수 방류 '딱 걸렸다''...경기도 12곳 적발

장마철을 틈타 폐수를 방류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