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예배(?)를 드리는 네덜란드 교회
방탄예배(?)를 드리는 네덜란드 교회
  • 이학영 피디
  • 승인 2018.12.0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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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베델교회의 내부. [출처=악셀 위케 목사의 트위터=연합뉴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베델교회의 내부. [출처=악셀 위케 목사의 트위터=연합뉴스]

 

네덜란드의 한 교회가 800시간 넘게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 가족의 추방을 막기 위해서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수도 헤이그에 있는 베델교회에서 한 달 이상, 쉬지 않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망명신청이 거부된 아르메니아 가족을 돕기 위해서 예배를 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예배(종교의식)가 열리는 동안에는 교회 안에서의 법 집행이 허용되지 않는다

네덜란드 개신교 총회 테오 헤테마 총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길 원합니다. 우리는 이 일이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는 분명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교회의 도움을 받는 탐라지안과 그의 가족은 지난 20104월 아르메니아에서 네덜란드로 떠났다. 9년 전 자신의 정치적 활동으로 살해 위협을 받자 네덜란드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요구는 거부당했고, 네덜란드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자녀 중 한 명인 하야피 탐라지안(21)은 트위터를 통해 이 일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베델교회의 내부. [출처=악셀 위케 목사의 트위터=연합뉴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베델교회의 내부. [출처=악셀 위케 목사의 트위터=연합뉴스]

탐라지안 가족의 유일한 희망은 정부의 개입이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5년 이상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른바 어린이 사면조항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청은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아동보호국의 법률 고문인 마틴 구먼은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탐라지안과 같은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이 약400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

탐라지안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예배는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다.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 중 한 명인 조스트 르즐러스(Joost Roselaers)목사는 얼마나 걸릴까요? 글쎄요. 오직 하나님께서만 아실 겁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희망을 가져봅니다.”라고 말하며 난민들을 돌보는 것은 기독교 신앙의 분명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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