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기자] 목회자에게 워라밸은 사치일까요?
[기이한 기자] 목회자에게 워라밸은 사치일까요?
  • 정의민 기자
  • 승인 2018.10.17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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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독교 이슈를 한번에 정리하는 기자

기이한 기자 정의민입니다

 

최근 워라벨 열풍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이

노동계에서 아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주 52시간 근로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목회자들도 주 52시간에 한해 사역하도록 보장해야...할까요?”

 

일단! 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경우

근로기준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교회가 법적으로 이를 지켜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때문에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목회자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에 대한 인식이...대부분

‘목회자가 무슨 근로자인가’

‘교인을 섬기는 일이 근로인가’

‘목회자의 삶은 원래 그런 것’

라는 인식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목회자들의 사역 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매일 새벽기도회 인도와 잦은 설교

교회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준비와 여러 가지 행정 업무들

그리고 교인들의 심방과 경조사 챙기기 등이죠.

 

주 52시간이란 테두리 안에 넣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많은 목회자들을 탈진하게 만드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목회자의 삶에 워라밸 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것일까요?

 

최근 담임목사직을 사임한 어느 목회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사임의 이유를 밝혔는데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가 ‘탈진’이었습니다.

 

해당 글에는

사역에 지쳐 피곤하다며 딸들을 밀어낸 자신,

깜깜한 거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는 자신,

그런 자신을 바라보며 힘들어하는 아내를 마주한 괴로움이 담겼죠.

해당 글에는 수백 개의 공감과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각에서는 대부분 목회자들의 생각이나 감정이

24시간 사역 중이라고 분석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렇게 되면 목회자 대부분이

극심한 영적 전쟁에 시달리게 되는 겁니다.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야하는 사람들이 맞긴 하지만

그들도 교인들과 다를 바 없는 연약한 인간...아닌가요?

이건 그냥 어쩔 수 없는 목회자의 숙명...일까요?

 

<인터뷰_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교>

"교인들 입장에서는 목사님은 항상 연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4시간이 근무시간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요"

"목회자가 완전한 슈퍼맨일수는 없지 않습니까"

"(목회자도) 가정이 있고 사생활과 자기를 관리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교인들이) 배려를 해주시면 목사님들도

설교 등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슈도 역시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요.

‘목회자가 근로자인가’ 혹은 ‘52시간 보장해야하나’ 이런 논의 이전에

목회자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

우리 교회 목사님들은 괜찮으신지

살펴보고 바르게 교제하는 것이 우선 아닐까요?

이상 기이한기자 정의민이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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